직장인이 자격증 공부를 할 때 가장 큰 고민은 단연 “시간 및 체력 부족”이다. 퇴근 후에는 이미 체력이 방전되어 있고, 주말에는 휴식과 개인 일정이 몰려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선택하는 방법이 바로 인터넷 강의다.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바쁜 직장인에게는 필수 도구가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정작 결제해 놓고도 제대로 듣지 못해 ‘돈만 날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이런 함정에 빠졌다. 퇴근 후에 열심히 들어야지 다짐했지만, 막상 집에 돌아오면 피곤해서 눕기 바빴다. 그렇게 미루다 보니 강의는 밀리고, 시간은 부족해지고, 결국 스트레스만 쌓였다.
오늘은 그런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된, 직장인이 현실적으로 인강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일과 후만 기다리면 이미 늦다. 출퇴근 시간 활용법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퇴근 후에 들어야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퇴근 후 집에서 밥을 먹고 나면 이미 체력이 바닥나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그래서 내가 찾은 해법은 출퇴근 시간의 활용이었다.
지하철·버스 통근 | 이어폰으로 강의를 듣고, 필기 대신 스마트폰 메모 앱에 키워드를 정리했다. 꾸준히 하다 보니 출근길이 공부 시간으로 변했다. |
자가용 출근 | 운전 중에는 화면을 볼 수 없으니, 오디오 강의 파일을 따로 추출해 들었다. 이 때에는 짧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들었다. 생각보다 귀로 듣는 학습이 암기에 큰 도움이 됐다. |
도보 이동 | 짧은 10~15분 출근길에도 인강 속도를 1.5배로 높여 요약 강의를 들었다. 누적하니 한 달에 10강 이상은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었다. |
핵심은 “짧은 시간을 쌓아 올린다”는 것이다. 하루 30분씩만 확보해도, 한 달이면 15시간 이상을 공부에 투자할 수 있다.
회사 점심시간·틈새 시간 활용하기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단순한 식사 시간이 아니라, 자기계발의 골든 타임이 될 수 있다. 1시간 점심시간 중 식사에 20~30분을 쓰고, 나머지 30분을 조용한 카페나 회의실에서 인강을 듣는 식이다.
- 식사 후 회사 근처 카페로 이동해 조용히 이어폰을 꼈다.
- 회사 내 휴게실이 비어 있으면, 잠깐 들어가 강의를 들었다.
- 스마트폰 메모앱을 활용해 간단한 요약 필기를 남겼다.
또한 회의 시작 전 대기 시간, 팀 회식 전에 생긴 15분 공백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했다. 이때 SNS를 볼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강의를 짧게 듣는 것이 기억에 더 오래 남았다. 특히 인강을 미리 다운로드 받아 두면 인터넷 연결 걱정 없이 틈틈이 학습할 수 있었다.
나도 예전에는 “주말에 몰아서 들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하루 10분씩 끊어 듣는 게 훨씬 효과적이었다. 뇌가 짧게 반복 노출된 정보를 더 잘 기억하기 때문이다. 뇌도 습득한 정보를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수강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몰래 공부보다 중요한 것 꾸준함과 루틴화
사실 회사에서 몰래 공부하는 방법은 임시방편일 뿐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루틴이다.
매일 일정한 시간 확보 | 퇴근 후 30분, 점심 후 20분이라도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공부 |
작은 목표 설정 | ‘이번 주 강의 5개 완강’, ‘한 달 내 기출문제 50문제 풀기’같은 단위별 목표가 성취감을 줬다 |
루틴 관리 | 공부 앱이나 캘린더에 학습 시간을 기록하고, 달성 여부를 체크하면서 동기 부여 |
루틴이 정착되니, “오늘은 좀 힘드니까 내일 하자”라는 변명 대신 자연스럽게 강의를 틀게 됐다. 오늘 하루 직장에서 너무 힘들었다고 해도 적어도 10분 만이라도 듣자. 그리고 그 10분을 3번 만 반복하자. 그러면 어느 순간 자격증 시험 합격권에 다가가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직장인이 인강을 듣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 틈새 시간의 활용이다. 회사에서 몰래 듣는 방법도 있겠지만, 본질적인 해법은 아니었다. 중요한 건 꾸준히 쌓이는 루틴화된 공부 습관이었다.
나 역시 “시간이 없다”는 핑계 뒤에 숨어 있었지만, 출근길 10분, 점심 후 20분을 투자하면서 삶이 달라졌다. 하루 30분이라도 꾸준히 쌓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어느 순간 합격선에 도달해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따라서 바쁜 직장인이라면 오늘 당장 출근길 10분부터 시작해 보자. 그 작은 습관이 당신의 커리어를 지탱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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